보통 사람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feat. 복기의 중요성)

"가장 보통 사람은 어떻게 투자해야할까?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한다."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6시, 어제의 실수를 오늘의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기록하는 수퍼짠돌이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어떤 투자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가 아주 보통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머리를 가진 것도 아니고, 코로나 폭락장에서는 남들처럼 공포에 질려 손절 버튼을 수십번이나 누르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끔은 거창하게 엄청난 '삽질'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 했던 실수들은 참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네요. :)

그런데 말입니다. 이 '평범함'을 인정하고 나니 그제서야 제가 해야 할 일이 보였습니다. 바로 '자신의 투자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1. 왜 우리는 '기억'이 아닌 '기록'을 해야 하는가

인간의 뇌는 매우 간사합니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기억은 빨리 잊으려 하고, 운 좋게 얻은 수익은 내 실력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후 확신 편향'이라고 부릅니다.)

⚠️ 기록하지 않는 투자의 결말:
1. 폭락장에서 왜 팔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2. 다음 폭락장이 오면 똑같은 이유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3. 자산은 제자리걸음인데, 내 마음만 너덜너덜해진다.

2. 복기(復碁), 투자 시장에서 유일하게 공짜인 보약

바둑 기사들이 대국이 끝나면 반드시 하는 일이 '복기'입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내가 왜 그 자리에 돌을 놓았는지 다시 짚어보는 것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천자가 넘어가는 거창한 분석 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저 단 한 줄이라도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기록해본다면 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코로나 때 했던 고민들입니다. 지금보면 참 유치하지만, 저 때는 얼마나 심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20년의복기
📝 보통 사람을 위한 초간단 복기 리스트:
- 매수/매도 시점의 감정: "지금 너무 불안한가? 아니면 너무 흥분했나?"
- 판단의 근거: "누가 추천해서인가? 아니면 내가 지표를 확인했나?"
- 예상 시나리오: "이게 -20%가 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 기록들이 쌓이면, 그것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투자 교과서'가 됩니다. 워런 버핏의 책보다 더 강력한, 나의 약점을 꿰뚫고 있는 지도 말입니다.

3. 블로그, 기록을 '자산'으로 만드는 마법

혼자 일기장에 적는 것도 좋지만, 저는 블로그를 적극 권장합니다. 누군가 내 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 투자의 구멍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아직 헤매고 있습니다. 가끔은 또 다른 삽질을 하겠죠. 하지만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왜 삽질을 했는지'를 이제 정확히 안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아는 실수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라 '수업료'가 됩니다.게다가 더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댓글로 따끔하게 지적해주는 수 많은 사람들이죠!

4. 짠돌's View: 펜은 지능보다 강하다

투자는 0.1%의 천재들을 따라가는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99.9%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본능(공포와 탐욕)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통제의 시작은 '객관화'이며, 객관화의 유일한 도구는 '기록'입니다.

💡 오늘의 문장 "가장 희미한 잉크가 가장 선명한 기억보다 오래간다."
여러분이 오늘 내린 투자 결정, 오늘 느낀 시장의 공포를 단 한 줄이라도 적어보세요. 그 한 줄이 10년 뒤 여러분을 은퇴로 이끄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봅니다.

✅ 보통 사람이 승리하는 3단계 루틴

  • 1. 평범함을 인정하라: 나는 실수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2. 무조건 적어라: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단 세 문장이라도 이유를 기록하세요.
  • 3. 다시 꺼내 보라: 한 달 뒤, 1년 뒤의 내가 과거의 기록을 보며 피드백을 주게 하세요.

저 짠돌이도 계속 헤매며 기록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블로그에도 여러분만의 소중한 '삽질의 기록'이 자산으로 쌓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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