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웬슨의 경고: 배당주 투자만 하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수퍼짠돌이입니다!
최근 '배당금으로 은퇴하기' 같은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고배당주 위주로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거장 데이비드 스웬슨은 그의 저서 '포트폴리오 성공 운영'에서 아주 냉소적인 통찰을 던집니다. "이자나 배당 같은 소득 수익이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단지 우연일 뿐이다"라고 말입니다. 즉, 배당 그 자체가 투자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왜 배당주에만 몰입하는 것이 위험한지, 짠돌이의 시각으로 세 가지 핵심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1. 성장 기회의 상실: 배당금은 기업의 '재투자 포기 선언'일 수 있다
기업이 배당을 준다는 것은, 그 돈을 사업에 재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보다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입니다. 스웬슨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합니다.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들이 오랫동안 배당을 주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그 돈을 연구개발(RnD)이나 시설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수십 배 키우는 것이 주주에게 훨씬 이득임을 알았습니다. 배당 수익률 5%를 쫓다가, 주가가 500% 오를 기회를 놓치는 것. 이것이 스웬슨이 말한 '잠재적 이익의 상당 부분을 희생하는 행위'입니다. 다만, 애플은 최근에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지만 배당금이 아닌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을 합니다.
2. 세금의 비효율성: 15.4%의 보이지 않는 누수
저 같이 소득이 있는 직장인에게 배당은 세금 측면에서 불리할 때가 많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평가 이익은 매도 전까지 세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배당은 받는 즉시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어갑니다.
세금으로 나간 돈은 내 계좌에서 복리로 구를 기회를 영영 잃게 됩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경우 세율은 더 높아집니다. 스웬슨은 자산을 불려 나가는 단계(Accumulation Phase)에서는 배당보다는 '자본 차익'에 집중하는 것이 세후 수익률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서 15.4%의 돈을 매년 굴릴 수 없는 것은, 나중에 포트폴리오 평가 시 더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킵니다.
3. '소득 수익'이라는 착시와 우연의 일치
많은 투자자가 "배당은 확실한 내 돈이고, 주가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스웬슨은 이를 '우연일 뿐'이라고 일축합니다. 기업의 총수익(Total Return)은 '주가 변동 + 배당'입니다. 배당을 많이 줘도 주가가 그만큼 빠지면(배당락) 내 자산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오히려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거나 투자를 줄이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침몰할 확률이 높습니다. 배당 수익률이라는 단편적인 숫자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자동차의 엔진 성능은 보지 않고 외관 색상만 보고 차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4. 짠돌's View: 배당은 결과물이지 목적이 아니다
저 역시 포트폴리오에 배당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배당 수익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 기업이 '현금 흐름이 탄탄하고 성숙한 단계에 접어든 우량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기업평가와 같이 이미 과점시장 내에서 경쟁 상대가 없으며, 추가적으로 자본개발이 필요없는 기업들에게는 배당금이라도 주는게 당연히 주주를 위한 길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있는 기업들(구글, 아마존 등)은 끊임없이 경쟁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100년채 같은 채권도 발행하는 마당에 현재 잉여금이 남았다고, 배당금으로 돌려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데이비드 스웬슨의 말처럼, 현재의 소득(배당)과 미래의 가치(주가 상승)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잡으려면 '총수익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배당에만 몰빵하는 것은 마치 미래의 나에게서 돈을 빌려와 현재의 내가 쓰는 것과 다름없을 수 있습니다.
💰 배당주 투자 전 반드시 기억할 것
- 1. 배당 수익률보다 총수익률: 배당 5%보다 주가 10% 성장이 자산을 더 빠르게 불립니다.
- 2. 세후 수익률을 계산하라: 배당소득세 15.4%가 내 복리 엔진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나요?
- 3. 기업의 재투자 효율을 보라: 돈을 쌓아두기만 하고 성장이 멈춘 기업은 '가치 함정'일 수 있습니다.
현명한 짠돌이는 눈앞의 현금 1만 원보다, 미래의 10만 원이 될 씨앗을 더 소중히 여깁니다.